한국투자증권의 하반기 채용 일정이 이달로 잡혔다. 채용 기준이나 방식은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특이한 점이라면 최고경영자(CEO)가 원서접수기간 직접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학생들과 대화의 장을 가진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입사를 원한다면 회사나 채용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꼭 참석해볼 만한 자리다.

원서접수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다. 이 기간에 맞춰 한국투자증권은 서울시내 주요대학을 순회하며 채용설명회를 연다. 8개 대학 정도가 대상이며 구체적인 순회 일정은 곧 공지할 예정이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두 시간여 질문과 대화를 주고받는다.

서류전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지원자의 마음가짐과 준비 상태다. 금융과 꼭 상관 있는 분야가 아니어도 된다. 여러 방면에서 많이 노력하고 경험을 쌓았다면 서류전형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일과 회사에 대한 열정을 얼마나 드러내느냐가 채용의 관건이다.

면접은 10월과 11월에 각각 한 번 진행된다. 면접에서는 직무 수행에 대해 기본적인 소양을 갖췄는지를 확인한다. 또 증권업 수행에 대한 충분한 관심과 열정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척도다. 영어면접은 지원 직무에 따라 면접과정에서 면접관이 필요할 때 수시로 질문할 수 있다. 인 · 적성 검사는 1차 면접에서 통상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용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될 뿐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최종 입사일은 12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100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밸류자산운용은 별도로 채용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