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변동성 '심술'에도 적립식 펀드는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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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양모씨(31)는 최근 폭락장에서 잠을 설쳤다. 올초 가입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펀드가 7월 중순까지 12%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8월을 지나면서 -10% 가까운 손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증시가 반등하면서 손실이 다소 줄었지만 한동안 코스피지수가 2000 이상 올라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이 상태로 계속 들고 있어야 하는 건지 고민스럽기만 하다.
지난달 급격한 조정을 받은 증시 때문에 펀드 투자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환매에 나설 틈도 없이 단기간에 펀드 수익률이 뚝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사 펀드 전문가들은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말한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돈을 넣으면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져 반등시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섣불리 바닥이라고 판단해 주식 비중을 한꺼번에 늘리는 것은 리스크가 있지만 펀드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크게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원기 PCA자산운용 대표는 "시장이 좋을 때 낙관적 오류에 빠지지 않고 시장이 험악할 때 비관적 오류에 빠지지 않는 냉철함과 의연함이 성공 투자의 요체"라며 "그동안 모두가 낙관론에 치우쳐 몇몇 종목에만 몰렸던 쏠힘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시장의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지난달 급격한 조정을 받은 증시 때문에 펀드 투자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환매에 나설 틈도 없이 단기간에 펀드 수익률이 뚝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사 펀드 전문가들은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말한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돈을 넣으면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져 반등시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섣불리 바닥이라고 판단해 주식 비중을 한꺼번에 늘리는 것은 리스크가 있지만 펀드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크게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원기 PCA자산운용 대표는 "시장이 좋을 때 낙관적 오류에 빠지지 않고 시장이 험악할 때 비관적 오류에 빠지지 않는 냉철함과 의연함이 성공 투자의 요체"라며 "그동안 모두가 낙관론에 치우쳐 몇몇 종목에만 몰렸던 쏠힘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시장의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