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오는 20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채용인원은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650명 등 1550명으로,하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상반기보다 공채는 100명,인턴은 150명씩 늘어났다.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의 학력 제한을 '4년제 대졸'에서 '고졸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여성,지방 출신,장애인에 대한 고용을 대폭 확대한다. 롯데그룹 인사 담당자는 "창의성을 갖춘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업무와 관련된 전문적 자격과 능력을 갖췄다면 학력과 성별,지역과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동등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공채는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시기를 앞당겨 20일부터 29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동계 인턴은 오는 11월 초에 접수할 예정이다. 지원은 '롯데 채용 사이트(job.lotte.co.kr)'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모집 부문은 식품 · 음료,유통 · 관광,중화학 · 건설 · 기계,금융 · 무역,전자 · 정보통신,연구 · 지원 등이다.

공채사원의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서류전형→인 · 적성검사→면접전형→건강검진→입문교육' 순으로 진행되며,합격자들은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마친 뒤 각 회사로 배치된다. 동계 인턴사원은 '지원서 접수→서류 심사→면접→인턴 시행(8주)'의 과정을 거친다. 롯데는 8주간 인턴 실습후 별도 평가를 통해 우수자를 선발해 정규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롯데의 인턴십은 실무능력이 검증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채용 제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정규 신입사원 전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인턴 수료자 중 300명 이상을 정규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