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4월 선보인 유아용 장난감 로봇 '키봇'(아이리버 제조)의 판매량이 출시 4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연말까지 계획했던 목표량을 4개월이나 앞당겨 달성한 것이라고 KT는 밝혔다.

키봇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 영상통화,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48만5000원이다.

출시 초반에는 인지도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했었지만 고객 입소문과 체험 마케팅을 펼친 결과 판매 1000대를 돌파한 7월 13일 이후부터는 구매 고객이 꾸준히 증가해 8월 초에 5000대를 넘어섰고, 같은 달 말 1만대를 판매했다.

KT는 출시초기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지인들에게 입소문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동네의 키즈카페, 어린이집, 소아병원, 문화센터 등 주부와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키봇을 보여주고 판매했다.

이러한 영업방식이 주효해 단기간에 주부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확보, 입소문이 퍼질 수 있었다고 KT 관계자는 분석했다.

KT 홈고객부문 서유열 사장은 "개인서비스용 로봇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출시될 초등학생 대상의 교육용 로봇, 시니어용 반려로봇 등 개인서비스용 로봇들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