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카타르 박물관청이 발주한 4억3400만달러(약 4700억원) 규모의 카타르국립박물관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 지하1층~지상5층 박물관을 짓는 공사로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카타르국립박물관은 카타르 정부가 기존 국립박물관을 대신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책 사업이다. 현대건설 측은 완공하면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가진 건축 · 문화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면적 4만6000㎡로 세계적 건축가인 프랑스의 장 누벨이 중동 사막의 샌드 로즈(장미 모양을 띤 사막의 모래덩어리)를 형상화해 설계했다.

현대건설은 고난도 건축기술이 필요한 이 건물을 짓기 위해 최신 설계와 공사관리 기법으로 꼽히는 BIM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BIM은 건물 정보를 담은 3차원 도면을 활용해 건설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