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사진)은 3일(현지시간)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글로벌 공기청정기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국내 시장에선 75%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고 중국에도 필립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해 34%의 점유율로 현지 기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공기청정기는 한국 중국과 함께 일본 북미 지역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과 미국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톱3' 진입을 위해 신규 OEM 공급에 이어 자사 브랜드 거래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밑그림도 내놨다. 홍 사장은 "슈퍼 박테리아 출현과 신종플루 등으로 살균제품은 유럽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이번 IFA에 살균 기능을 강화한 공기청정기,정수기,비데 제품을 대거 선보인 것도 현지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최고의 생활환경가전 기업으로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