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은 3초 안에 결정된다. 면접장에 들어선 처음부터 면접관들의 호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면접 전 지원 직종에 따라 신뢰감을 주는 옷차림을 연출해야 하는 이유다. 검정 · 회색 · 감색 등 무난하지만 고전적인 색의 정장을 선택하자.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으로 깔끔하게 꾸미는 것이 좋다.

◆지원 직종 따른 맞춤 코디를

대기업 사무직 지원자는 단정하고 깔끔하게 차려입자.감색 정장에 하얀색 셔츠를 입으면 지적인 느낌을 준다. 붉은색 넥타이로 포인트를 줘도 좋다.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셔츠를 입으면 안정적이면서도 활기찬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구두는 튀지 않는 검정색으로 선택한다.

광고회사처럼 창의성과 감각을 높이 평가하는 회사라면 조금 대담한 선택도 필요하다. 밝은 색상이나 다소 화려한 무늬의 셔츠와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정장은 맞춘 것처럼 딱 맞게 입자.비즈니스 캐주얼을 연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베이지색 면바지와 네이비 재킷,체크무늬 셔츠를 함께 입으면 된다.

정보기술(IT) · 전자분야에 지원한다면 꼼꼼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옷차림이 좋다. 광택 있는 회색빛 정장과 분홍색 셔츠도 무난하다. 푸른색 셔츠를 입는다면 넥타이는 셔츠보다 톤이 높은 색으로 선택하자.여성도 바지정장이나 장식이 없는 투피스를 입으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남성은 '검정 재킷과 회색 바지' 또는 '회색 재킷과 검정 바지' 등 상의와 하의를 다른 색으로 선택하는 것을 피하자.구두와 벨트 색을 맞추면 보다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여성은 무늬가 없는 재킷과 색깔이 화려한 블라우스를 입어도 나쁘지 않다. 자연스러운 긴 머리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남성에게도 메이크업은 필수

여성은 밝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 화장을 하자.펄감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면 입체적이고 건강해 보이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피부 잡티는 컨실러를 사용해 꼼꼼하게 가린다. 파우더로 가볍게 마무리하되 이마와 코, 턱 등을 중심으로 바른다. 짙은 아이섀도와 두꺼운 아이라인은 피하자.나이가 들어보일 수 있다. 베이지색 계열의 아이섀도를 눈두덩이에 넓게 바르고,갈색 계열의 아이섀도를 속눈썹라인에 덧바르는 것이 좋다. 아이라이너와 검정 마스카라로 눈매를 정돈하면 눈매가 또렷해 보인다.

갈색이나 짙은 산호색 립스틱을 바르면 야무진 이미지를 풍길 수 있다. 입술을 바를 때 브러시를 세로로 세워 촘촘하게 바르면 부드러워 보인다. 블러셔를 광대뼈 주변에 바르면 얼굴의 입체감을 준다.

남성도 메이크업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깨끗한 피부는 좋은 첫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면접 전날 물에 적셔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데운 수건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자.적당히 불어난 각질을 알갱이가 있는 폼클렌저로 씻어내면 된다.

면접 당일에는 남성용 커버로션을 발라 어두운 피부톤을 보정해보자.파운데이션을 잡티가 있는 부분에 덧발라도 좋다. 눈썹이 지저분하게 나 있거나 숱이 많다면 눈썹칼로 정리해주는 것도 필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