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기아차를 꼽았다.

이형실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시장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맞물려 성장했으며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이에 발맞춰 중국 공장 증설을 지속했다"며 "올해 들어서는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선진국 대비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중국 소비자 패턴의 상용차에서 승용차로의 변화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 GDP의 고성장 등으로 지난해 연 1800만대를 기록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5년 연 3000만대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판단이다.

경쟁업체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악영향도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신차들은 이미 출시된 상태고, 하반기부터 경쟁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그러나 경쟁차종보다 뛰어난 엔진출력과 연비, 브랜드 가치를 대변하는 중고차 가격과 고객 충성도의 개선 등으로 탄탄한 판매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아차는 내년에도 증설과 유럽공장 3교대 등 시간당 생산대수 확대를 통한 양적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차 출시와 SUV 판매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을 통한 질적성장도 동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차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로, 현대차 7.2배보다 낮아 주가수준 매력도 높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