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직원 '분실 아이폰5' 찾으려 경찰 사칭까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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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직원들이 분실된 아이폰5의 견본품을 찾기 위해 경찰관 행세까지 하며 집 안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지 '산호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경찰(SFPD)은 지난 7월 카바 22라는 술집에서 분실된 아이폰5 견본품을 찾기 위해 최근까지 수사를 벌였고 이 제품이 버널 하이츠 지역의 한 주택에 있는 것으로 판단, 이곳을 급습했다.
그러나 정작 이 때 해당 집에 들어간 것은 SFPD가 아닌 애플 보안팀 소속 직원들이었다고 머큐리 뉴스는 전했다.
갑작스레 수색을 당한 세르지오 칼데론라는 사람은 이 지역의 또 다른 신문인 SF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뱃지를 찬)경찰로 보이는 사람 6명이 집에 들어와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살펴보고 자동차까지 뒤졌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며 "나는 아이폰5를 손에 넣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집에 들어온 사람들 중 애플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은 없었다"며 "이들 가운데 1명은 분실품을 돌려주면 300달러를 주고 고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나와 우리 가족을 위협하는 발언을 했고 '당신들 미국 시민이 맞느냐'며 이민자 신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고 칼데론은 덧붙였다.
SF위클리는 "칼데론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해 3월에도 한 술집에서 아이폰4의 견본품을 분실했다. 당시 IT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기즈모도에서 5000달러를 주고 이를 입수해 기능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3일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지 '산호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경찰(SFPD)은 지난 7월 카바 22라는 술집에서 분실된 아이폰5 견본품을 찾기 위해 최근까지 수사를 벌였고 이 제품이 버널 하이츠 지역의 한 주택에 있는 것으로 판단, 이곳을 급습했다.
그러나 정작 이 때 해당 집에 들어간 것은 SFPD가 아닌 애플 보안팀 소속 직원들이었다고 머큐리 뉴스는 전했다.
갑작스레 수색을 당한 세르지오 칼데론라는 사람은 이 지역의 또 다른 신문인 SF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뱃지를 찬)경찰로 보이는 사람 6명이 집에 들어와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살펴보고 자동차까지 뒤졌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며 "나는 아이폰5를 손에 넣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집에 들어온 사람들 중 애플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은 없었다"며 "이들 가운데 1명은 분실품을 돌려주면 300달러를 주고 고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나와 우리 가족을 위협하는 발언을 했고 '당신들 미국 시민이 맞느냐'며 이민자 신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고 칼데론은 덧붙였다.
SF위클리는 "칼데론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해 3월에도 한 술집에서 아이폰4의 견본품을 분실했다. 당시 IT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기즈모도에서 5000달러를 주고 이를 입수해 기능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