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했던 갤럭시탭 7.7 돌연 철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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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판매금지 가처분 고려한 듯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첫 선을 보였던 '갤럭시탭 7.7'을 더 이상 전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일 오후(현지시간) 자사 전시장에서 갤럭시탭 7.7을 치우고 광고판에 모두 흰색 차양막을 설치했다. 이는 지난달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애플 측이 제기한 삼성전자의 유럽 내 태블릿PC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법원의 요한나 브루에크너 판사는 지난달 9일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가 같은달 16일 명령의 효력 범위를 독일 내로 변경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쓴 태블릿인 갤럭시탭7.7은 고해상도 화질,100% 자연색 재현,180도 시야각 제공 등을 통해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갤럭시탭 10.1과 크기만 다를 뿐,디자인은 비슷하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삼성으로선 애플이 이 제품을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제품 전시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하지만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섬으로써 향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에서의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미국 내에서도 갤럭시탭 7.7을 판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애플과의 특허 소송을 의식한 조치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삼성전자는 3일 오후(현지시간) 자사 전시장에서 갤럭시탭 7.7을 치우고 광고판에 모두 흰색 차양막을 설치했다. 이는 지난달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애플 측이 제기한 삼성전자의 유럽 내 태블릿PC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법원의 요한나 브루에크너 판사는 지난달 9일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가 같은달 16일 명령의 효력 범위를 독일 내로 변경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쓴 태블릿인 갤럭시탭7.7은 고해상도 화질,100% 자연색 재현,180도 시야각 제공 등을 통해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갤럭시탭 10.1과 크기만 다를 뿐,디자인은 비슷하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삼성으로선 애플이 이 제품을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제품 전시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하지만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섬으로써 향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에서의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미국 내에서도 갤럭시탭 7.7을 판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애플과의 특허 소송을 의식한 조치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