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부담은 크지 않을 듯
이번주(5~9일)에는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외에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8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이번주 글로벌 증시의 최대 관심사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줄이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서민소득 증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수준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쪽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독일 헌법재판소 판결이 7일 나온다. 독일이 지난해 그리스 등 유로존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제기된 위헌소송이다.
국내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 개최일이자 선물 · 옵션 동시만기일인 8일이 어떻게 지나갈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조7000억원의 프로그램 차익매도가 나온 만큼 만기일 매물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9월 전체로 봤을 때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9월 만기일에 대규모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주초에는 약세로 출발한 뒤 후반에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