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올 하반기 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 260여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 4곳에 대해 동시 모집을 실시한다.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연령과 전공 제한은 없다. 입사서류는 이달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채용홈페이지(recruit.hhi.co.kr)를 통해 접수한다.

회사 관계자는 "서류는 장황하게 내용을 나열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창의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중공업의 인재상은 미래지향적인 사고,적극적 의지,강인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내달 초 발표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내달 중순께 실무능력 평가를 받는다. 영어능력시험,한자시험,공학기초시험,직무적성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영어능력시험은 말하기와 쓰기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학교양 수준의 한자 능력도 테스트한다. 이공계 지원자들은 추가로 수학과 물리 등의 기본 지식을 묻는 공학기초시험을 본다. 직무적성검사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시행한다.

실무능력평가 후 11월 중순 임원진의 인성면접이 실시된다. 면접은 5인1조로 이뤄진다. 가치관과 시사상식,전공지식 등과 함께 회사의 인재상 부합 여부와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심사한다. 회사 관계자는 "상황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질문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