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꾸준히 확대해 1800선 마저도 내줬다.

5일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65포인트(3.78%) 떨어진 1797.10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충격에 하락한 상황에서 코스피도 급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점차 늘렸다. 1800선 지지력을 두 세차례 타진하다 끝내 1790선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비농업 부문 고용이 '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6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8억원, 3954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6956억원 매수 우위다.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 악화로 차익 거래를 통해 2417억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비차익 거래는 261억원 순매수로 재차 전환했지만 전체 프로그램은 21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아치우고 있는 화학 업종은 6% 이상 폭락하고 있다. 건설과 전기전자 운송장비 서비스 제조 증권 업종도 낙폭을 늘려 4~5% 이상씩 빠지고 있다.

장중 반등을 시도하던 음식료품 업종도 다시 1% 이상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통신 업종(1.36%)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