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부종에 호박즙 먹어야 하는줄 알았는데…'건강 챙기는 산후 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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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는 산후조리를 각별히 여겨왔다.
출산 후 운동을 삼가고 따뜻한 방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고칼로리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관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조건 잘 먹고 푹 쉬는 산후조리 대신 건강을 챙기면서도 비만을 예방하는 스마트한 산후조리가 대세다.
평소 먹던 만큼 먹되 단백질, 철분, 칼슘 충분히 섭취
출산 후 특별히 음식을 더 먹을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식사 세 끼를 하면 하루 필요한 칼로리는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출산 직후 일주일 정도는 식사량을 약간 줄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2주째부터는 특별히 붓기가 없다면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된다. 다만 너무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카페인 음료 등은 삼가고 단백질, 철분, 칼슘이 풍부한 해조류, 어패류, 신선한 나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는 임신 중 비축한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
최근에는 모유수유의 장점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다이어트 효과도 그 장점 중 하나이다. 김희선, 이승연, 오윤아 등 국내 톱스타들부터 헐리우드 스타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모유수유를 통해 산후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여성전문 한방네트워크 인애한의원 관악점 이현주 원장은 “임신 중 산모의 몸은 모유수유를 대비하여 복부 및 허벅지, 엉덩이 쪽에 적당한 영양분을 비축해 두는데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이렇게 비축해 두었던 에너지가 소모되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이렇게 빠져나가는 칼로리에 비해 섭취하는 칼로리가 너무 적으면 수유의 양과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후비만 예방하려면 부종치료 필수
산후비만의 70%는 산욕기(출산 후 6주 이내)에 발생하며, 이 산욕기 비만의 90% 이상이 붓기가 정상적으로 빠지지 않아서 생긴다. 따라서 산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욕기 부종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산후 부종은 출산으로 기운이 많이 손상되어 혈관이 잘 수축하지 못하고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소모된 기혈을 보충해주는 산후보약 '황후탕'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황후탕은 산모의 기운을 보충해 면역기능과 신진대사 기능을 높여 산후부종을 해소함으로써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주는 산후보약이다. 특히 임신 중 과다한 체중증가, 임신중독증, 난산으로 인한 손상 등이 있었던 산모는 산후부종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간혹 민간요법에 의지해 부종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호박즙, 팥물 등으로 산후부종을 치료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산후부종을 치료하기는커녕 산모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산후부종은 심장이나 신장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 부종이 아니기 때문에 호박즙, 팥물 등 이뇨작용을 하는 음식은 산후부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출산으로 진액이 손상되기 쉬운 산모가 이뇨작용이 강한 음식을 복용할 경우 자칫 진액이 크게 소모되어 모유가 부족해지거나 안면홍조, 불면증, 피부가려움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산후부종에는 호박즙과 같은 이뇨작용이 강한 음식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주 원장은 “현대 사회는 고지방, 고열량 식품들이 넘쳐나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일일 권장 칼로리를 초과하여 섭취하는 영양 과잉의 시대이다. 먹을 것이 부족해서 출산 후에는 꼭 고칼로리 보양식을 챙겨 먹던 과거와는 달리 산후조리 한답시고 일부러 더 챙겨먹다 보면 산후비만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따라서 산후조리를 할 때는 건강관리와 함께 체중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출산 후 운동을 삼가고 따뜻한 방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고칼로리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관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조건 잘 먹고 푹 쉬는 산후조리 대신 건강을 챙기면서도 비만을 예방하는 스마트한 산후조리가 대세다.
평소 먹던 만큼 먹되 단백질, 철분, 칼슘 충분히 섭취
출산 후 특별히 음식을 더 먹을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식사 세 끼를 하면 하루 필요한 칼로리는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출산 직후 일주일 정도는 식사량을 약간 줄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2주째부터는 특별히 붓기가 없다면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된다. 다만 너무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카페인 음료 등은 삼가고 단백질, 철분, 칼슘이 풍부한 해조류, 어패류, 신선한 나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는 임신 중 비축한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
최근에는 모유수유의 장점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다이어트 효과도 그 장점 중 하나이다. 김희선, 이승연, 오윤아 등 국내 톱스타들부터 헐리우드 스타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모유수유를 통해 산후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여성전문 한방네트워크 인애한의원 관악점 이현주 원장은 “임신 중 산모의 몸은 모유수유를 대비하여 복부 및 허벅지, 엉덩이 쪽에 적당한 영양분을 비축해 두는데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이렇게 비축해 두었던 에너지가 소모되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이렇게 빠져나가는 칼로리에 비해 섭취하는 칼로리가 너무 적으면 수유의 양과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후비만 예방하려면 부종치료 필수
산후비만의 70%는 산욕기(출산 후 6주 이내)에 발생하며, 이 산욕기 비만의 90% 이상이 붓기가 정상적으로 빠지지 않아서 생긴다. 따라서 산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욕기 부종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산후 부종은 출산으로 기운이 많이 손상되어 혈관이 잘 수축하지 못하고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소모된 기혈을 보충해주는 산후보약 '황후탕'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황후탕은 산모의 기운을 보충해 면역기능과 신진대사 기능을 높여 산후부종을 해소함으로써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주는 산후보약이다. 특히 임신 중 과다한 체중증가, 임신중독증, 난산으로 인한 손상 등이 있었던 산모는 산후부종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간혹 민간요법에 의지해 부종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호박즙, 팥물 등으로 산후부종을 치료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산후부종을 치료하기는커녕 산모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산후부종은 심장이나 신장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 부종이 아니기 때문에 호박즙, 팥물 등 이뇨작용을 하는 음식은 산후부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출산으로 진액이 손상되기 쉬운 산모가 이뇨작용이 강한 음식을 복용할 경우 자칫 진액이 크게 소모되어 모유가 부족해지거나 안면홍조, 불면증, 피부가려움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산후부종에는 호박즙과 같은 이뇨작용이 강한 음식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주 원장은 “현대 사회는 고지방, 고열량 식품들이 넘쳐나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일일 권장 칼로리를 초과하여 섭취하는 영양 과잉의 시대이다. 먹을 것이 부족해서 출산 후에는 꼭 고칼로리 보양식을 챙겨 먹던 과거와는 달리 산후조리 한답시고 일부러 더 챙겨먹다 보면 산후비만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따라서 산후조리를 할 때는 건강관리와 함께 체중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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