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ㆍ무 이어 소금 값 43% 급등…김장재료값 올라 '김치대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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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에 이어 고추 소금 등 양념에 필요한 재료 가격이 줄줄이 급등해 김치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 가격은 작년 8월보다 43% 치솟았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으로는 1981년 9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출된 이후 소금 사재기가 나타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상 악화에 따른 일조량 감소와 태풍으로 서해안 천일염 생산이 줄었다.
고추는 600g 소매가격이 1만9940원으로 치솟았다. 작년 같은 기간(7677원)의 2.6배다. 올해 고추 생산량은 7만9000t으로 작년에 비해 17%,평년보다는 34% 정도 각각 감소할 것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고춧가루도 작년 9월 이후 12개월째 올랐고,특히 8월에는 10.4%나 뛰었다. 작년 8월에 비해선 40.3%나 올랐다.
김치의 기본 재료인 무와 배추의 8월 가격도 전월 대비 127%와 117% 폭등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고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보유물량 1632t을 긴급 방출하고, 의무수입 물량 잔여분 외에 추가로 할당관세를 적용해 8000여t의 고추를 조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 가격은 작년 8월보다 43% 치솟았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으로는 1981년 9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출된 이후 소금 사재기가 나타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상 악화에 따른 일조량 감소와 태풍으로 서해안 천일염 생산이 줄었다.
고추는 600g 소매가격이 1만9940원으로 치솟았다. 작년 같은 기간(7677원)의 2.6배다. 올해 고추 생산량은 7만9000t으로 작년에 비해 17%,평년보다는 34% 정도 각각 감소할 것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고춧가루도 작년 9월 이후 12개월째 올랐고,특히 8월에는 10.4%나 뛰었다. 작년 8월에 비해선 40.3%나 올랐다.
김치의 기본 재료인 무와 배추의 8월 가격도 전월 대비 127%와 117% 폭등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고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보유물량 1632t을 긴급 방출하고, 의무수입 물량 잔여분 외에 추가로 할당관세를 적용해 8000여t의 고추를 조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