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 사장의 강한 자신감…"中서 SG방식 퇴출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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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TV 시장 FPR방식 약진…연내 점유율 80%로 올릴 것
"올해 안에 중국 3차원(3D) TV 시장에서 셔터글라스(SG · shutter glass) 방식을 퇴출시키겠다. "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국가수영경기장(水立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3D TV 시장에서 올 연말까지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의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FPR 방식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은 SG 방식의 LCD를 제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품인 3D TV 역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이 SG 방식,LG전자 필립스 하이얼 등은 FPR 방식의 LCD를 쓴 3D TV를 만들고 있다.
권 사장은 중국 3D TV시장에서 FPR 방식의 약진을 '작은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AVC에 따르면 FPR 방식은 지난 1월 점유율이 5%에 불과했지만 3월 36%,6월 54%로 급증해 SG 방식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국경절 기간에 70%를 확보한 후 연말까지 80%를 차지하겠다"며 "FPR 방식의 시장점유율이 80%를 달성하게 되면 SG 방식은 사실상 중국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전자상회는 최근 올해 중국 TV 판매량을 3800만대로 예상하면서 이 중 3D TV가 15.8%인 600만대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사장은 "내년이면 중국 TV시장에서 3D TV의 비중이 35% 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FPR 방식 3D LCD를 장착한 제품이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미국 유럽 일본 순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FPR 방식을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FPR의 시장점유율이 이미 20%를 넘었다는 게 권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LCD 경쟁업체들이 아직 FPR 방식 패널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독점 공급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대해서도 "휴대폰 부문은 하지 않고 TV 쪽에 집중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앞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국가수영경기장(水立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3D TV 시장에서 올 연말까지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의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FPR 방식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은 SG 방식의 LCD를 제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품인 3D TV 역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이 SG 방식,LG전자 필립스 하이얼 등은 FPR 방식의 LCD를 쓴 3D TV를 만들고 있다.
권 사장은 중국 3D TV시장에서 FPR 방식의 약진을 '작은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AVC에 따르면 FPR 방식은 지난 1월 점유율이 5%에 불과했지만 3월 36%,6월 54%로 급증해 SG 방식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국경절 기간에 70%를 확보한 후 연말까지 80%를 차지하겠다"며 "FPR 방식의 시장점유율이 80%를 달성하게 되면 SG 방식은 사실상 중국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전자상회는 최근 올해 중국 TV 판매량을 3800만대로 예상하면서 이 중 3D TV가 15.8%인 600만대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사장은 "내년이면 중국 TV시장에서 3D TV의 비중이 35% 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FPR 방식 3D LCD를 장착한 제품이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미국 유럽 일본 순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FPR 방식을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FPR의 시장점유율이 이미 20%를 넘었다는 게 권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LCD 경쟁업체들이 아직 FPR 방식 패널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독점 공급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대해서도 "휴대폰 부문은 하지 않고 TV 쪽에 집중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앞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