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이틀째 하락세다.

5일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0.25포인트(4.29%) 급락한 22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33.39를 하향 돌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에 급락한 가운데 이날 지수선물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장 막판 순매수로 태도를 바꿨지만, 개인의 매물이 늘어나고 기관의 매수 물량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거래가 끝났다.

개인이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며 1494계약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5계약과 896계약의 매수 우위였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중 이론가를 크게 밑돌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왔다. 차익거래의 매도 물량이 비차익의 매수 물량을 넘어서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213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7만1550계약으로 전거래일보다 8만386계약이 급감했고, 미결제약정은 4004계약 증가한 12만4900계약이었다.

배신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지수선물은 갭하락해 2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해 출발했다"며 "20일 이평선에서의 지지력이 확인되지 못한 만큼 당분간 반등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