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개인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거래 비중이 4.17%로 작년(1.98%)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비해 전화주문이나 영업점 방문 등의 영업단말기 거래는 46.73%로 전년(47.65%)보다 약간 떨어졌다. 이 기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비중은 42.79%에서 41.04%로 낮아졌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무선단말기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무선단말기 비중은 7.90%로 전년(3.80%)보다 2배 이상으로 뛰었다. 그러나 영업단말기 비중은 14.77%에서 14.53%로，HTS 비중은 79.30%에서 75.43%로 각각 떨어졌다.

거래 형태별로 개인투자자는 주로 HTS를 통해 주식을 사고파는 데 반해 기관과 외국인은 영업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HTS 거래 비중은 72.94%로 외국인(1.68%)，기관(0.51%)과 큰 차이를 보였다. 영업단말기 비중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8.06%와 73.95%로 높았다. 개인은 18.83%에 그쳤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