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미국계 쇼핑몰 개발 · 운영 업체인 터브먼과 손잡고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2015년 초 문을 여는 이 쇼핑몰의 연면적은 33만㎡(약 10만평)로,경기도 여주의 '신세계첼시 프리미엄 아울렛'(3만3500㎡)의 10배에 달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남유니온스퀘어' 사업 선포식을 열고 "2015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해 하남유니온스퀘어를 쇼핑과 레저시설이 어우러진 수도권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하남유니온스퀘어 개발 및 운영을 전담할 회사로 ㈜하남유니온스퀘어를 최근 설립했다. 신세계와 터브먼은 이 회사에 각각 400억원과 225억원가량을 투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터브먼이 7 대 3의 비율로 투자를 늘려 자본금을 2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