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철수 나간다니 안철수硏 상한가 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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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주가가 연일 상한가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호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를 사임한 이후 애플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던 것과는 너무도 대조된다. 안 교수가 안철수연구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결코 애플의 잡스에 못지않을 것이다. 그의 서울시장 출마는 그가 회사에서 손을 떼야 하는 일이고 보면 회사에는 전혀 득될 게 없다. 주가가 급등할 합리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것이다. 안 교수가 없다면 회사가 더 잘될것이란 얘기인지.
주가의 이상급등은 안 교수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회사에 무언가 반대급부를 가져올 것이란 불확실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박근혜 전 대표가 부상한다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동생 박지만 씨가 대주주로 있는 EG의 주가가 오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모두 우리 사회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단면이요 아직도 부패국가,연줄국가라는 증거들이다.
안 교수의 등장과 대중적 열광은 전근대적이고 폐쇄적인 한국의 정당정치가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국민들은 참신한 정치인을 바라지만 그런 유망한 신인이 지금의 정당구조 아래에서는 좀처럼 등용될 수 없다. 한마디로 정치에 대한 불신이요 정당에 대한 사망선고다. 줄서기를 강요하는 계보정치,지역할거주의,공천 제일주의라는 4류 정치문화가 한국 정당의 현주소다. 여야는 더구나 이념도 정체성도 없이 그저 명망가의 인기를 추종할 뿐이다.
안 교수가 서울시장감인지 그리고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의사 IT사업가 대학교수 등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지만 과대 평가라는 일각의 지적도 없지 않다. 안철수연구소의 백신도 결코 세계적 수준이 아니다. 안 교수는 삼성의 소프트웨어 파워를 비판하면서 대중의 반기업정서에 편승하지만 정작 안철수연구소는 IT분야에서조차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전문가답게 자기 일이나 잘하라는 일부의 비판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주가의 이상급등은 안 교수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회사에 무언가 반대급부를 가져올 것이란 불확실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박근혜 전 대표가 부상한다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동생 박지만 씨가 대주주로 있는 EG의 주가가 오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모두 우리 사회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단면이요 아직도 부패국가,연줄국가라는 증거들이다.
안 교수의 등장과 대중적 열광은 전근대적이고 폐쇄적인 한국의 정당정치가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국민들은 참신한 정치인을 바라지만 그런 유망한 신인이 지금의 정당구조 아래에서는 좀처럼 등용될 수 없다. 한마디로 정치에 대한 불신이요 정당에 대한 사망선고다. 줄서기를 강요하는 계보정치,지역할거주의,공천 제일주의라는 4류 정치문화가 한국 정당의 현주소다. 여야는 더구나 이념도 정체성도 없이 그저 명망가의 인기를 추종할 뿐이다.
안 교수가 서울시장감인지 그리고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의사 IT사업가 대학교수 등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지만 과대 평가라는 일각의 지적도 없지 않다. 안철수연구소의 백신도 결코 세계적 수준이 아니다. 안 교수는 삼성의 소프트웨어 파워를 비판하면서 대중의 반기업정서에 편승하지만 정작 안철수연구소는 IT분야에서조차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전문가답게 자기 일이나 잘하라는 일부의 비판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