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시가총액, 소시에테제네랄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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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명품 가방 ‘버킨(Birkin)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의 시가총액이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SG)을 넘어섰다.
3일 영국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에르메스의 시가총액은 280억유로(4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180억유로에 그친 SG를 크게 앞선 것이다. 올 들어 에르메스 주가는 70% 가량 상승했다.
에르메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버킨백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3억유로를 기록했다. 가디언은 에르메스가 급증하는 버킨백 주문에 맞추기 위해 400명을 채용, 생산량을 10%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버킨백은 최고급 가죽인 ‘싱가포르 악어’ 가죽을 사용할 경우 가격이 11만3000유로파운드에 달한다. 영국 헤롯백화점의 VIP 고객도 주문 후 제품을 받기까지 18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버킨백 열기는 뜨겁다. 개당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버킨백을 사기 위해 선불을 내고 번호표를 받은 대기자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킨백은 에르메스 최대 공방인 파리 교외의 팡탱 공방에서 제작된다. 가방 하나를 만들기 위해 340명의 장인이 18~24시간동안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품 브랜드 전문 조사기관 알파밸류의 피에르이브 고티에 리서치책임자는 “버킨백은 700여 조각이 넘는 가죽을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 연결시켜 제작하는 최고의 명품 가방” 이라며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에르메스 장인 1명의 가치는 330만유로로 SG은행 인력보다 30배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3일 영국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에르메스의 시가총액은 280억유로(4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180억유로에 그친 SG를 크게 앞선 것이다. 올 들어 에르메스 주가는 70% 가량 상승했다.
에르메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버킨백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3억유로를 기록했다. 가디언은 에르메스가 급증하는 버킨백 주문에 맞추기 위해 400명을 채용, 생산량을 10%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버킨백은 최고급 가죽인 ‘싱가포르 악어’ 가죽을 사용할 경우 가격이 11만3000유로파운드에 달한다. 영국 헤롯백화점의 VIP 고객도 주문 후 제품을 받기까지 18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버킨백 열기는 뜨겁다. 개당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버킨백을 사기 위해 선불을 내고 번호표를 받은 대기자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킨백은 에르메스 최대 공방인 파리 교외의 팡탱 공방에서 제작된다. 가방 하나를 만들기 위해 340명의 장인이 18~24시간동안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품 브랜드 전문 조사기관 알파밸류의 피에르이브 고티에 리서치책임자는 “버킨백은 700여 조각이 넘는 가죽을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 연결시켜 제작하는 최고의 명품 가방” 이라며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에르메스 장인 1명의 가치는 330만유로로 SG은행 인력보다 30배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