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휘청이고 있는 5일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난 급락장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좋지 않았고 글로벌 증시에 이어 국내증시도 그 충격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로인해 오는 8일로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은 좀더 강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어느정도 수위조절은 하겠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은 고용에 좀더 초첨을 맞출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미 여건도 조성된 상황이므로 이후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1700선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머지 않아 정책에 대한 기대가 있는 지금은 급격한 조정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팀장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문제"라며 "리스크 국면이기는 하지만 정책에 대한 기대가 상존하는 만큼 매수에 나서도 좋다"고 권고했다.

그는 또 "과거 변동성이 높은 유사국면에서 음식료,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통신, 보험 등 내수주와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