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오바마 연설 촉각, 5일 노동절로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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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증시가 5일(현지시간)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급락해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오는 8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을 밑돌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8월 비농업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는 전혀 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새로 생긴 일자리에서 사라진 일자리 수를 뺀 것이다. 시장은 6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실업률은 9.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댄 노스 율러 에르메스 수석 미국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율이 악화되면 이미 리세션(완만한 경기침체)에 들어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 국가들의 부채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3.58% 내린 5102.58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5.28% 빠진 5246.18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73% 하락한 2999.54를 기록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 기독민주당(CDU)이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자 재정 문제가 일어난 유럽 국가들에 대한 독일의 금융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오는 7일 독일 정부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 위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시장은 오는 8일에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줄이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서민 소득 증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초당적인 경기부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과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환영할 지도 미지수다.
크리스티나 로머 UC버클리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대규모 고용 창출 정책을 발표한다해도 (그 안이) 의회를 통과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머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을 밑돌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8월 비농업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는 전혀 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새로 생긴 일자리에서 사라진 일자리 수를 뺀 것이다. 시장은 6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실업률은 9.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댄 노스 율러 에르메스 수석 미국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율이 악화되면 이미 리세션(완만한 경기침체)에 들어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 국가들의 부채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3.58% 내린 5102.58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5.28% 빠진 5246.18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73% 하락한 2999.54를 기록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 기독민주당(CDU)이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자 재정 문제가 일어난 유럽 국가들에 대한 독일의 금융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오는 7일 독일 정부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 위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시장은 오는 8일에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줄이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서민 소득 증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초당적인 경기부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과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환영할 지도 미지수다.
크리스티나 로머 UC버클리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대규모 고용 창출 정책을 발표한다해도 (그 안이) 의회를 통과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머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