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6일 거시경제 위협요인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수영 연구원은 "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정체되면서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8월 고용이 버라이즌 파업으로 4만5000명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욱이 민간 부문 고용은 지난해 2월 이후 월평균 13만3000명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 부문에서 2만8000명이 실직해 고용시장 부진의 원인은 민간이 아니라 정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독일 여당의 지방선거 패배도 새로운 리스크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4일 독일 지방선거에서 메르켈 총리의 여당이 패배했으나 이번은 올해 진행된 6번의 지방선거에서 5번째 패배일 뿐, 새로운 정치적 위기를 뜻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이달 예정되 445억유로의 이탈리아 국채 차환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국채는 10년물 금리가 5.3%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15일 1차 차환에 성공하면 투자심리가 안정될 것으로 봤다.

그는 "리스크 지표들은 아직 금융위기 당시의 고점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따라서 변동성 확대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수는 있지만, 매크로 리스크에 대한 반응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