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한' 미래·우리투자證 "신텍과 어젯밤까지도 통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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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닥 상장사 신텍이 돌연 분식회계설(說)에 휘말렸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분식회계 관련 제보를 접수,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향후 분식회계가 사실로 드러나 금융위원회 또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 등으로 이어질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신텍의 분식회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개장전 분석리포트와 탐방보고서를 통해 신텍을 '매수'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권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양과 질에서 압도적인 2011년 수주'라는 내용을 담은 신텍 분석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제시한 뒤 '매수'할 것을 권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부활하는 수주모멘텀과 든든한 장기 성장성'이라는 긍정적인 탐방보고서를 작성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전날까지 신텍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했지만, 분식회계설과 관련한 내용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분식회계 자체를 애널리스트가 사전에 알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통상 회계사들이 반기 재무제표 등을 검토해 '적정' 등의 검토 의견을 내면 기존의 자료 등을 근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따져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분식회계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회계법인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신텍의 반기보고서를 검토한 감사인은 삼일회계법인으로, 지난 반기 신텍의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평가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올해 신텍과 1억500만원에 회계감사 계약(640시간)을 맺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분식회계 관련 제보를 접수,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향후 분식회계가 사실로 드러나 금융위원회 또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 등으로 이어질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신텍의 분식회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개장전 분석리포트와 탐방보고서를 통해 신텍을 '매수'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권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양과 질에서 압도적인 2011년 수주'라는 내용을 담은 신텍 분석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제시한 뒤 '매수'할 것을 권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부활하는 수주모멘텀과 든든한 장기 성장성'이라는 긍정적인 탐방보고서를 작성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전날까지 신텍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했지만, 분식회계설과 관련한 내용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분식회계 자체를 애널리스트가 사전에 알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통상 회계사들이 반기 재무제표 등을 검토해 '적정' 등의 검토 의견을 내면 기존의 자료 등을 근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따져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분식회계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회계법인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신텍의 반기보고서를 검토한 감사인은 삼일회계법인으로, 지난 반기 신텍의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평가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올해 신텍과 1억500만원에 회계감사 계약(640시간)을 맺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