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피인수 신텍, 분식회계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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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에 인수되는 것을 계기로 초우량 코스닥업체로 부상한 신텍이 갑자기 분식회계설(說)에 휘말리면서 시장에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선 이번 사태로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던 삼성중공업과 신텍의 인수계약(주식양수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삼성중공업은 신텍의 지분을 27%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었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인수에 나설 정도로 우량 기업이라는 평판이 있었던 데다 대형 회계법인이 인수 실사를 벌였다는 점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따라서 이번 신텍의 분식회계설은 삼성중공업의 내부실사에서 드러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M&A 전문가는 "삼성중공업이 인수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신텍을 실사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인수계약일이던 지난달 25일 정정공시를 통해 약 1개월(9월 22일) 뒤로 계약을 연기한 바 있어 이러한 주장에 다소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신텍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현재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전혀 없다"며 "향후 신텍의 조회공시 답변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2일 신텍의 지분 약 27%를 1주당 1만5900원에 인수할 예정으로, 계약과 동시에 잔금 415억원(100%)을 납입할 계획이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개장 직전에 분식회계와 관련된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이에 투자자보호를 위해 매매거래부터 정지했고, 사실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신텍은 이날 오후까지 분식회계설에 대한 사실여부를 공개해야만 한다. 만일 분식회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금융위원회 또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로 이어져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선 이번 사태로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던 삼성중공업과 신텍의 인수계약(주식양수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삼성중공업은 신텍의 지분을 27%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었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인수에 나설 정도로 우량 기업이라는 평판이 있었던 데다 대형 회계법인이 인수 실사를 벌였다는 점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따라서 이번 신텍의 분식회계설은 삼성중공업의 내부실사에서 드러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M&A 전문가는 "삼성중공업이 인수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신텍을 실사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인수계약일이던 지난달 25일 정정공시를 통해 약 1개월(9월 22일) 뒤로 계약을 연기한 바 있어 이러한 주장에 다소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신텍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현재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전혀 없다"며 "향후 신텍의 조회공시 답변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2일 신텍의 지분 약 27%를 1주당 1만5900원에 인수할 예정으로, 계약과 동시에 잔금 415억원(100%)을 납입할 계획이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개장 직전에 분식회계와 관련된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이에 투자자보호를 위해 매매거래부터 정지했고, 사실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신텍은 이날 오후까지 분식회계설에 대한 사실여부를 공개해야만 한다. 만일 분식회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금융위원회 또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로 이어져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