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사람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지지만 모자는 다릅니다. 어떤 스타일의 모자를,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달라지죠.진정한 멋과 우아함은 모자로 연출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

세기밀리너(대표이사 성영찬)에서는 자체 제작 판매하는 레노마를 비롯해 전 세계 19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람들이 국내 브랜드에 안주할 때,장기적 안목으로 모자 시장을 바라본 성영찬 대표는 10년 전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바잉을 위한 여러 준비 태세를 갖춰나갔다.

세기밀리너가 선보이는 '레노마(renoma)'는 40~50대 중반을 타깃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의 자체 기획으로,일본 황실 모자로 유명한 '맥심(maxim)',젊고 세련된 프랑스의 '크랑브(crumbes-hats)',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20년 전통의 독일의 '마이저(Mayser)' 등은 전 세계 모자 마니아들에게 사랑받아 온 유명한 브랜드들이다.

이러한 전 세계 모자들이 모이면 성 대표는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 매장을 편집하는 데 주력한다. 시즌별 유행을 고려해 아이템별로 구분한 후 컬러,패브릭 등 각 특색에 맞춰 모자들이 잘 어우러지게 디스플레이해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내에서도 모자에 대한 소비 수준이 많이 향상돼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디자인도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성 대표가 말하는 가능성이다. 세기밀리너는 현재 신세계백화점 9개점,현대백화점 9개점을 포함,전국에 25개 매장을 운용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