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도어 세단 및 5도어 해치백 9월말 출시

기아자동차가 이달 말 출시하는 신형 프라이드를 이전 차명 그대로 쓰기로 했다. 특히 신형 프라이드는 중국 등 일부 해외 시장에선 'K2'로 공개되면서 차명 변경도 거론됐으나 국내에선 '프라이드'로 최종 확정됐다.

기아차는 6일 프라이드 후속 모델인 소형 신차 'UB(프로젝트명)'의 차명을 프라이드로 정하고 외관 사진 및 성능 등 제원을 공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명에 대해 "소형차 시장의 간판 모델로 자리매김한 '프라이드'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후속 신차명을 프라이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국내 시장에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두 종류로 시판된다. 모델별로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1.6리터 직분사(GDi) 엔진을 각각 지원한다.

1.4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8마력에 최대토크 13.9 kg∙m, 연비 16.1 km/ℓ이며, 1.6 GDi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에 최대 토크 17.0kg∙m, 연비 16.7 km/ℓ(자동변속기 기준)다.

기아차는 1.6 고연비 차종도 별도로 운영한다. 차량이 정지하면 엔진이 꺼지고 출발할 때 시동이 자동으로 걸리도록 하는 '공회전제한시스템(ISG, Idle Stop & Go)'을 장착한 1.6 에코 플러스는 연비가 17.7km/ℓ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그릴이 적용됐고, 앞모습은 날렵하고 스포티한 램프 디자인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신차는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전 및 편의장치도 구형 보다 늘렸다. 안전장치는 6에어백(운전석/ 동승석/사이드&커튼)을 비롯 차체자세안전장치인 VSM(차세대 VDC)과 HAC(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밖에 편의 기능은 스티어링휠에 열선을 적용한 히티드 스티어링휠, 정속 주행장치인 크루즈 컨트롤, 버튼시동 스마트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 신사양을 지원한다.

신형 프라이드는 기아차가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이달 말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 판매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