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원자재값 오르자 유전ㆍ광산 팔아 재정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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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가 자원개발권을 경매에 부쳐 외국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자원을 팔아 정부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카를로스 로다도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콜롬비아가 원유 콜탄 등의 자원시장을 개방해 정부 수입을 늘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로다도 장관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원개발권 경매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풍부한 자원을 이용해 정부 수입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할 재원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우선 올해 안에 유전 개발권 경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콜롬비아는 2014년까지 외국 기업들이 원유 탐사 및 개발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갑부 에이케 바티스타 소유의 석유회사 OGX와 멕시코 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그루포 카르소가 콜롬비아 원유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콜롬비아는 남미 3대 산유국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원유생산량은 95만3000배럴이다. 콜롬비아는 2010년에도 원유 개발권을 경매에 내놨다.
광산 채굴권도 매각한다. 콜롬비아에는 남미 전체 석탄 매장량의 45%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이토추상사가 16억9000만달러를 들여 콜롬비아 북부 탄광지역 개발 프로젝트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원자재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석탄값은 최근 1년간 약 33% 올랐고 구리 가격은 약 16% 상승했다.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 기업들은 최근 콜롬비아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도 자원개발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콜롬비아 정부와 협상 중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6일 카를로스 로다도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콜롬비아가 원유 콜탄 등의 자원시장을 개방해 정부 수입을 늘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로다도 장관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원개발권 경매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풍부한 자원을 이용해 정부 수입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할 재원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우선 올해 안에 유전 개발권 경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콜롬비아는 2014년까지 외국 기업들이 원유 탐사 및 개발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갑부 에이케 바티스타 소유의 석유회사 OGX와 멕시코 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그루포 카르소가 콜롬비아 원유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콜롬비아는 남미 3대 산유국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원유생산량은 95만3000배럴이다. 콜롬비아는 2010년에도 원유 개발권을 경매에 내놨다.
광산 채굴권도 매각한다. 콜롬비아에는 남미 전체 석탄 매장량의 45%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이토추상사가 16억9000만달러를 들여 콜롬비아 북부 탄광지역 개발 프로젝트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원자재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석탄값은 최근 1년간 약 33% 올랐고 구리 가격은 약 16% 상승했다.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 기업들은 최근 콜롬비아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도 자원개발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콜롬비아 정부와 협상 중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