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직원들이 다이어트 식단을 통해 가뭄에 고통 받는 아프리카 돕기에 나섰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세계식량기구(WFP) 사무소를 찾아 국내 및 해외법인 임직원 1만500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부식단' 모금액 1만 달러를 전달했다.

'기부식단'은 반찬을 채소로 교체하는 등 단가를 낮춘 다이어트 웰빙 식단으로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짝수 달 넷째 주 금요일마다 운영하고 있다.

케냐 지역 주민들의 하루 식사 비용이 1000원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부를 통해 1만 명 이상의 식사를 해결 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이 기부식단을 선택해 절감된 단가만큼 모금된 금액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질병, 빈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쓰고 있다.

LG전자는 기부식단을 더 많은 해외법인에게 알려 글로벌 사회적 책임 활동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나원우 케냐 법인장은 "생활 속에서 쉽게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새로운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