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최근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새로운 금융위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6일 루비니 교수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악화가 시작됐으며 더블딥이 앞당겨질 것” 이라며 “2013년이 고비가 되거나, 그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더블딥 시점은 각종 경제 부양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두지는 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그동안 선진국가들이 추가 부양책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선 다시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60%라고 주장해 왔다.

루비니 교수는 지금 당장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 성장률을 회복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며 “지금으로부터 5년 후가 아니라 바로 지금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막대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대공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