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가격 버블? "하락하기 쉽지 않아"-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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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7일 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의 수요로 대체 안전자산의 부각없이는 금 가격 하락을 점치기 어렵다고 밝혔 다.
이석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금 선물 증거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문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금 가격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금에 대한 투 자자들의 관심은 재차 높아지고 있으며 SPDR Gold ETF 의 시가총액은 이미 S&P500 ETF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금 버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금에 대한 차익실현은 제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 국채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가장 매력적 안전자산으로 금이 부각될 수 밖에 없으며 금에는 중앙은행이라는 주요 시장참여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금 매각을 통해 달러 위상 증가에 베팅했던 중앙은행들은 금 가격 강세에 손절매 움직임을 보였다"며 "하지만 유럽 중앙은행들의 금 매각 중단과 신흥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확대로 금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CBGA(Central Bank Gold Agreement, 유럽중앙은행 금 협약) 1기 5년(1999.9~2004.9)동안은 매년 400톤씩 2000톤을 공급했던 유럽 중앙은행들이 2기(2004.9~2009.9)에는 할당량 2500톤(매년 500톤)에 못 미치는 1884톤을 매각했고 현재 3기(2009.9~2014.9)에는 각각 7.1톤과 1.1톤을 시장에 매각해 거의 매각이 중단됐다.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2009년 총 454톤의 금 보유고를 늘렸다고 발표했으며 인도는 IMF로부터 총 200톤을 넘겨 받았다. 2010년에는 태국과 방글라데시가 바톤을 이어받아 각각 15.6톤, 10톤을 매입했고, 2011년에는 태국(28톤)과 멕시코(99톤), 한국은행(25톤)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달러의 담보가치 하락에 따라 총 보유고 다변화 움직임 부각되고 있다"며 "여전히 신흥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비중은 낮으며 달러 대체자산으로 추가 매입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재정문제, 경기침체 등이 가져다 준 시장 공포에 모든 귀금속이 동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넘버1(금)에는 있고 넘버2(은)에는 없는 요인들이 존재하며 이는 8월 수익률 차별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주요 시장 참여자로 중앙은행이 존재하며 최후의 기축통화로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우선 순위에서 단연 1순위지만 은, 플래티넘, 팔라듐은 장신구보다 산업용 수요가 높아 제조업 경기 둔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귀금속 투자의 중심은 바로 금. 투자를 위한 상품시장 규모에서도 금이 우월하다"며 "선물 거래량이 은 이하 금속보다 확연히 크며, 상품시장을 통틀어 가장 큰 펀드 역시 금의 SPDR Gold Trust"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은 현 국면에서 다른 귀금속보다는 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석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금 선물 증거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문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금 가격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금에 대한 투 자자들의 관심은 재차 높아지고 있으며 SPDR Gold ETF 의 시가총액은 이미 S&P500 ETF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금 버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금에 대한 차익실현은 제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 국채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가장 매력적 안전자산으로 금이 부각될 수 밖에 없으며 금에는 중앙은행이라는 주요 시장참여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금 매각을 통해 달러 위상 증가에 베팅했던 중앙은행들은 금 가격 강세에 손절매 움직임을 보였다"며 "하지만 유럽 중앙은행들의 금 매각 중단과 신흥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확대로 금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CBGA(Central Bank Gold Agreement, 유럽중앙은행 금 협약) 1기 5년(1999.9~2004.9)동안은 매년 400톤씩 2000톤을 공급했던 유럽 중앙은행들이 2기(2004.9~2009.9)에는 할당량 2500톤(매년 500톤)에 못 미치는 1884톤을 매각했고 현재 3기(2009.9~2014.9)에는 각각 7.1톤과 1.1톤을 시장에 매각해 거의 매각이 중단됐다.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2009년 총 454톤의 금 보유고를 늘렸다고 발표했으며 인도는 IMF로부터 총 200톤을 넘겨 받았다. 2010년에는 태국과 방글라데시가 바톤을 이어받아 각각 15.6톤, 10톤을 매입했고, 2011년에는 태국(28톤)과 멕시코(99톤), 한국은행(25톤)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달러의 담보가치 하락에 따라 총 보유고 다변화 움직임 부각되고 있다"며 "여전히 신흥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비중은 낮으며 달러 대체자산으로 추가 매입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재정문제, 경기침체 등이 가져다 준 시장 공포에 모든 귀금속이 동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넘버1(금)에는 있고 넘버2(은)에는 없는 요인들이 존재하며 이는 8월 수익률 차별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주요 시장 참여자로 중앙은행이 존재하며 최후의 기축통화로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우선 순위에서 단연 1순위지만 은, 플래티넘, 팔라듐은 장신구보다 산업용 수요가 높아 제조업 경기 둔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귀금속 투자의 중심은 바로 금. 투자를 위한 상품시장 규모에서도 금이 우월하다"며 "선물 거래량이 은 이하 금속보다 확연히 크며, 상품시장을 통틀어 가장 큰 펀드 역시 금의 SPDR Gold Trust"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은 현 국면에서 다른 귀금속보다는 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