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 흐름 등에 따라 1070원 초중반서 오르내릴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하락과 은행권의 쇼트커버(달러 재매입)성 매수세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6.1원 오른 1074.9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7~10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왑포인트를고려헌 현물 종가 대비 0.1원 낮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증시 흐름에 주목하며 107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오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내외 변수를 반영, 환율 상승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오름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 약세와 유로화 급락에도 역외환율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관련 불안이 일부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날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부담스러운 모습"이라며 "당초 기대보다 제한적이나 추석네고 관련 대기매물 부담과 매도개입 경계, 주 후반의 이벤트 대기 등이 롱플레이(달러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며 60일선 부근인 1070원 상향이탈에 성공하고했다"며 "외국인 주식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등으로 매수심리 우위의 장세는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070~1080원 △삼성선물 1073~108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