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호남광역경제권, 호남권 전기車 부품업체 유럽수출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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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산업 지원단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단장 남기석)의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실장 이준항)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지원단은 그동안 국제교류 및 해외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지난달 말 독일과 스위스를 방문해 호남권 전기차 부품업체들의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냈다.
이번 유럽연합(EU)지역 해외마케팅 사업은 스위스 베른주의 요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초 베른주는 스위스 정부 사업으로 진행 중인 eSmile 프로젝트(2010~2012년 진행되는 스위스 자체 개발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한국의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줄 것을 공식 요청해왔다.
이에 지원단은 호남권 전기차 완성업체 및 부품업체 중 8개 기업(AD모터스,지앤디윈텍,프릭사,한국몰드,아드반텍,피앤이솔류션, 맥시스,코캄)을 선정해 양국 간 관련 기업 상담회를 8월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가졌다.
이번 한국 · 스위스 기업 간 상담회를 통해 스위스 측 파트너사(Softcat사 외에 8개 기업)에서는 한국 참여 기업의 제품 중 구동모터와 인버터 모듈,CO₂일체형 공조시스템,브레이크 시스템,리튬 이차전지팩 등의 부품과 양산 전기차의 교차생산 판매,아시아 지역의 충전인프라 구축 공동 참여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이중 일부 기업은 개발 사양을 직접 현지 협의시 제안 받았고,대부분의 제품들은 9월중 개발 일정 및 견적을 제출하여 10월 이후 정식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스위스 완성 전기차 업체인 카무는 한국의 완성 전기차 및 관련부품에 대한 기술성 및 가격 경쟁력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계약이 체결된다면 이번 상담회의 가장 큰 결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카무는 연말까지 스위스 관련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국의 기업들을 방문해 계약을 체결하자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였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국내 최대의 전기차 클러스터가 호남권에 구축되고 정부 및 호남권 지자체가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호남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역경제가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클러스터 참여 기업들이 향후 5년 이내 지역경제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호남권 자동차 산업이 고용창출 및 경제적 성과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