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킬러' 孔-李 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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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통' 공상훈·이진한 검사…공정택 이어 곽노현도 수사
"여러분을 오래 볼 것 같네요. 저를 보기 싫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뒷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공상훈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직무대리(52 · 사법연수원 19기)는 지난 1일 지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공 검사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검찰 인사에서 이달 5일자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발령받았다.
지청장 취임식이 열렸던 5일 이후에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수사가 끝날 때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2차장 직무대리로 잔류하게 됐기 때문이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사팀이 바뀔 경우 후임자들이 수사 내용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게 검찰 수뇌부의 판단이었다. 이 사건을 담당하다 대검 공안기획관으로 발령난 이진한 공안1부장 직무대리(48 · 21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지검 7층에 별도 사무실을 꾸리고 곽 교육감 사건을 맡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공 검사는 '서울시교육감 킬러'로 불리고 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 공정택 당시 서울시교육감을 재산신고 누락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 검사는 곽 교육감 사건에 대해 "'이거 오면 죽는데…'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왔다"고 말했다. 한창 왕재산 사건을 수사 중이던 지난달 선관위에서 제보 내용을 넘겨받았던 것.그는 "처음에는 조사된 게 없는 첩보 수준이었다"며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며 내사했다"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뒷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공상훈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직무대리(52 · 사법연수원 19기)는 지난 1일 지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공 검사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검찰 인사에서 이달 5일자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발령받았다.
지청장 취임식이 열렸던 5일 이후에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수사가 끝날 때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2차장 직무대리로 잔류하게 됐기 때문이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사팀이 바뀔 경우 후임자들이 수사 내용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게 검찰 수뇌부의 판단이었다. 이 사건을 담당하다 대검 공안기획관으로 발령난 이진한 공안1부장 직무대리(48 · 21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지검 7층에 별도 사무실을 꾸리고 곽 교육감 사건을 맡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공 검사는 '서울시교육감 킬러'로 불리고 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 공정택 당시 서울시교육감을 재산신고 누락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 검사는 곽 교육감 사건에 대해 "'이거 오면 죽는데…'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왔다"고 말했다. 한창 왕재산 사건을 수사 중이던 지난달 선관위에서 제보 내용을 넘겨받았던 것.그는 "처음에는 조사된 게 없는 첩보 수준이었다"며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며 내사했다"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