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제주대 풍력특성화 대학원, 해상풍력발전 기술개발ㆍ인력양성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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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양성사업단
제주대는 2009년 지식경제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풍력특성화대학원 인력양성사업' 학교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부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 이용 · 보급 촉진법'을 개정하고 풍력을 비롯한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10월 열린 세계지식포럼의 '그린골드러시'세션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이 풍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풍력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제주대는 2014년까지 총 사업비 3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제주대는 '풍력특성화대학원 인력양성사업단'(단장 허종철 교수 · 사진)을 통해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해 현재는 석사과정 20명,박사과정 3명을 두고 있다. 산업대학원에 신설된 풍력공학과에도 석사과정 8명이 수학중이다.
사업단은 풍력발전의 실무교육을 위해 한국남부발전,한국선급에너지환경사업단,효성중공업PG 등 국내 기업은 물론 덴마크 독일 영국 등의 해외 기관과도 협력체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풍력연구소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해 풍력특성화분야의 국제공동연구,석 · 박사과정 학생들의 학점 교류,교직원 교류,공동 학술세미나,워크숍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런 사업들을 통해 정부가 주도하는 신성장동력 10개 전략프로젝트의 하나인 해상풍력의 기술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장인 허종철 교수는 "제주지역은 풍력발전의 최적지이며 이미 우수한 실증사이트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 같은 우수한 지역적 요건을 바탕으로 산 · 학 · 연 · 관이 협력해 제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풍력 분야의 전문인력이 미래 에너지 분야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허 교수는 "제주대는 현재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 시스템 분야의 '풍력특성화 전문대학원' 신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제주가 신에너지의 메카로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