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7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8.44포인트(2.74%) 급등한 1815.15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자 하락했다. 다만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은 안정을 되찾으며 대부분 낙폭을 만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도 단숨에 180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뒤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흘만에 구경하는 반등세다.

기관이 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장중 매수 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18억원, 26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이 증시에 우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차익 거래는 176억원 매도 우위이지만 차익 거래를 통해 1790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161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0.88%)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탄력을 더하고 있다. 기계와 전기전자 업종은 5% 이상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기계 업종내에서는 STX메탈, 두산엔진, STX엔진,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2~7% 이상씩 오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에 기대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기전자 업종은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5.64% 뛰고 있는 것을 비롯 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이 2~8% 이상씩 오르고 있다.

이 외 업종도 1~4% 이상씩 뜀박질하고 있다.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롯데쇼핑(-2.27%)을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 665개 종목에 달하고 있다. 하한가 4개 등 179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4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