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인터넷 서점가에 할인행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도서 구매 금액별로 상품을 증정하고 GS샵은 어린이도서 특별전을 진행한다. 11번가는 도서를 반값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파크는 세계적인 작가들을 초청한다.

G마켓은 도서와 음반제품 구매 시 구매 금액별로 G마켓 상품권, 할인쿠폰, 영화관람권 등 각종 경품을 제공하고 도서를 특가에 판매하는 ‘G북 클럽’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3일까지다.

G마켓에서 도서, 음반, DVD 카테고리 제품 구매 시 5000원 당 1장씩 지급하는 책도장을 모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를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도 책도장을 1장씩 지급한다. 또한 4만원 이상 결제한 모든 고객에게 북캐시 2000원을 추가 증정한다. 일부 인기 신간도서는 10% 할인에 10% 북캐시 적립 혜택이 있으며, 한 권만 구매해도 무료배송 혜택을 준다.

‘오늘만 이 가격’ 코너에서는 대표 도서를 최대 69%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요리책 ‘냉장고에 붙이는 초간단 기초요리’(990원)와 유대인의 생활, 법률, 교훈 등을 엮은 ‘공부가 되는 탈무드 이야기’(4900원)가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SNS나 블로그, 개인홈피에 이벤트 내용을 등록하면 각각 100명을 추첨해 이벤트 종료 후 G스탬프 3장을 증정한다.

신학기를 맞아 베스트셀러 도서전집을 최고 82% 할인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GS샵 인터넷 쇼핑몰은 아동도서전집 공동구매 ‘우공구’ 코너를 통해 ‘신학기맞이 막강 아이템 대특가전’을 마련했다. 오는 11일까지다.

이번 주 우공구 상품은 ‘위즈덤 하우스 상위 5% 총서’ 등 5가지 상품으로 최저 18%부터 최고 82% 할인 판매한다. ‘퍼킨스 뉴 어린이 삼국유사 삼국사기’ 제7차 초등교육과정에서 다루어진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 쓴 책이다. 본 책 70권, 역사박물관 7권, 워크북 12권, 고려조선이야기 8권, 역사연표, 영웅지애CD, 테이프 등 총 100종으로 82만9000원에서 82% 할인된 14만8000원에 판매된다.

‘위즈덤하우스 상위 5% 총서’는 상위권 학교 진학과 성적 향상을 목표로 공부하는 초등 고학년을 위한 선행학습서로 과학편 20권, 역사탐구편 10권, 사회탐구편 10권 등으로 구성됐다. 완간 기념으로 총 50권 풀세트를 49만원에서 50% 할인된 24만5000원에 단독 판매한다.

이 밖에도 ‘위즈덤하우스 자기 계발 동화 25권’은 정가 대비 47% 할인된 13만5000원, ‘뉴 스마트 파닉스 풀 세트’는 25% 할인된 6만7500원에 판매된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베스트셀러, 참고서, 대학 교재 등 도서를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반값 도서 구매전’을 진행한다. 11번가 내 도서11번가를 통해 문학, 비즈니스, 자기계발 등 베스트셀러나 초중고 참고서, 대학교재 등 신간 도서 가격의 최고 50%를 SK텔레콤 T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행사 대상 도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아프니까 청춘이다', '세 얼간이' 등 문학서와 '빌딩부자들', '화폐전쟁', '아이디어맨' 등 비즈니스 도서, 그리고 '생각버리기 연습', 혼자사는 즐거움' 등 자기계발서 등이다. 또 ‘대입수시 적성검사', 수박먹고 대학간다' 등 대입 대비서, ‘EBS 파이널’ 등 참고서도 행사 품목이다.

이외에도 11번가는 16일까지 '능력보다 호감부터 사라', '나쁜 뇌를 써라',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등 ‘CEO 관련 이벤트 도서’ 구매자 중 추첨해 '아이폰 도킹 스피커', '무선 키보드', '스타벅스 커피 이용권' 등을 선물로 준다.

한편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해외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강연자인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를 기념 해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는 방한 기념 특별 대강연을 마련해 300명의 독자들을 초청한다.

알랭 드 보통은 사랑과 인간관계를 탐구한 독특한 작품 세계로 주목을 받아 왔다. 우아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문학, 철학, 역사를 아우르며 현대적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에세이 '여행의 기술', '불안', '행복의 건축'등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타 연사이기도 하다.

강연은 오는 28일과 29일 2회에 걸쳐 서로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28일에는 '일과 글쓰기의 슬픔과 기쁨'을 주제로 분당 NHN 그린팩토리에서, 29일엔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에 대해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틀간 모두 300명을 초청한다. 이번 강연회 참여를 위해서는 인터파크도서 ‘북&’의 이벤트 게시판에 알랭 드 보통의 저서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과 이유 등을 적어 남기면 된다. 신청 기간은 22일까지다.

또한 10월에는 '고역열차'의 작가 니시무라 겐타도 국내 출간을 앞두고 내한한다. 중졸 학력, 불우한 유년 시절과 일용직 노동자라는 환경을 극복하고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2011년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니시무라 겐타 만남행사에서는 60명의 독자를 초청 해 작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와 소설 '고역열차'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마련된다. 10월 4일 상수동 이리카페에서 개최되며 행사페이지에 신청글을 남기면 된다. 단행본으로 출간 되기 전 '고역열차'는 인터파크도서 웹진 ‘북&’을 통해 9월 한 달간 연재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