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시추선 전문 운영사인 송가 오프쇼어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리그선) 2기를 수주했다고 7일 발표했다. 수주금액은 총 11억달러다. 두 회사는 추가로 동급 시추선 2기를 더 계약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대우조선의 반잠수식 시추선은 길이 116m,폭 97m 규모로 심해용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과 천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위치유지계류 설비 등의 첨단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수심 약 500m의 해상에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기존 시추 전용 기능을 비롯해 시추공 마무리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게 설계해 북해 지역을 포함한 기존 오일필드 개발에도 효율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시추선 2기를 2014년 하반기까지 선주사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시추선은 노르웨이 대륙붕 인근 유정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국영석유회사 스탯오일사에 8년간 장기 용선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