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에 '김연아 아이스링크' 짓는다
서울시가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김연아 아이스링크'를 짓는다. 서울시는 2014년 말까지 아이스링크를 짓기로 하고 노원 · 도봉구 등 강북권 부지를 골라 내년 1월 기본 · 실시설계 작업에 착수,2013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아이스링크는 공인규격(61×30m)으로 건설되며,200명이 관람 가능한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컬링경기장'과 수영장,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사업비 265억원은 서울시 예산으로 충당한다.

서울시는 연내 투자심사를 거쳐 빙상장 건립 기본방침을 세운 뒤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을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사진)가 서울시 홍보대사여서 본인의 동의를 받아 '김연아 아이스링크'라는 이름을 붙이거나,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공모를 통해 공식 명칭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 아이스링크는 지난해 7월 김연아 선수가 서울시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피겨 전용 경기장이 없어 아이스링크를 옮겨 다니며 '메뚜기식' 훈련을 하고 있다"고 고충을 호소,공론화됐다.

서울시는 아이스링크 건립 장소는 강 · 남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올림픽경기장 등 체육시설이 많은 강남지역보다 강북지역을 고른다는 방침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