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하루 앞두고 급등했다. 나흘 만의 반등이다.

7일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9.60포인트(4.23%) 오른 23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하락했지만, 이날 지수선물을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의 '사자'로 장 내내 상승세가 이어졌다.

기관이 나흘째 순매수로 1297계약을 사들였다. 개인도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008계약을 샀다. 외국인은 1118계약의 매도 우위였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차익거래가 닷새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의 매수 규모가 비차익의 매도를 넘어서며 전체 프로그램은 971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나흘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이날 거래량은 41만7221계약으로 전날보다 11만6345계약이 줄었다. 미결제약정도 1만7307계약 감소한 9만6923계약이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물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만기 부담은 낮다"며 "매도보다는 매수 규모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스프레드와 차월물인 12월물 시장베이시스의 움직임이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수 규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