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1호 한경 TESAT] "졸업논문 대신 테샛…취업률 더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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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졸업시험 채택
민충기 한국외대 상경대학장 "경제학부 교육 방향과 일치"
민충기 한국외대 상경대학장 "경제학부 교육 방향과 일치"
"테샛은 경제이해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국가공인 시험이어서 경제학부 졸업시험으로 도입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민충기 한국외국어대 상경대학장(55 · 사진)은 7일 테샛을 경제학부 졸업논문 대체 시험으로 도입하기로 확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민 학장은 "졸업논문을 대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신뢰성과 실용성을 갖춘 테샛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경제이론,시사경제,상황판단 등 테샛이 다루고 있는 3대 영역이 경제학부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 방향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민 학장은 졸업논문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테샛 도입 배경이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졸업논문이 매우 형식적으로 운영돼 학생과 대학 측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그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논문 제출 대신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자격증을 따도록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게 교수들의 중론이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외대는 올해는 도입 첫해인 만큼 졸업논문과 테샛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뒤 내년부터 졸업논문을 아예 없앨 방침이다. 졸업 인증 테샛 점수는 우선 3급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2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3급은 300점 만점에 180점이상(100만점 기준으로 60점 이상)을 맞아야 하는 점수다.
한국외대는 또 서울 캠퍼스에서 먼저 적용한 뒤 용인 캠퍼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과 용인 캠퍼스의 경제학 전공 학생은 650명(서울 캠퍼스 400명,용인 캠퍼스 250명),부전공 학생은 1050명(서울 800명)으로 테샛을 치를 학생은 모두 1700여명에 달한다.
한국외대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기자들이 강사풀로 참여하는 시사경제 분석 강좌도 개설하고 있다. 학교의 이러한 노력으로 경제학부의 취업률은 80%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한국외대는 학생들이 테샛 점수를 졸업 인증 수준 이상을 딸 수 있도록 내년부터 별도의 시사경제 강좌를 교양과목으로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 학장은 "학생들이 경제학 원리를 제대로 무장하고 졸업하면 국가와 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민충기 한국외국어대 상경대학장(55 · 사진)은 7일 테샛을 경제학부 졸업논문 대체 시험으로 도입하기로 확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민 학장은 "졸업논문을 대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신뢰성과 실용성을 갖춘 테샛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경제이론,시사경제,상황판단 등 테샛이 다루고 있는 3대 영역이 경제학부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 방향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민 학장은 졸업논문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테샛 도입 배경이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졸업논문이 매우 형식적으로 운영돼 학생과 대학 측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그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논문 제출 대신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자격증을 따도록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게 교수들의 중론이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외대는 올해는 도입 첫해인 만큼 졸업논문과 테샛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뒤 내년부터 졸업논문을 아예 없앨 방침이다. 졸업 인증 테샛 점수는 우선 3급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2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3급은 300점 만점에 180점이상(100만점 기준으로 60점 이상)을 맞아야 하는 점수다.
한국외대는 또 서울 캠퍼스에서 먼저 적용한 뒤 용인 캠퍼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과 용인 캠퍼스의 경제학 전공 학생은 650명(서울 캠퍼스 400명,용인 캠퍼스 250명),부전공 학생은 1050명(서울 800명)으로 테샛을 치를 학생은 모두 1700여명에 달한다.
한국외대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기자들이 강사풀로 참여하는 시사경제 분석 강좌도 개설하고 있다. 학교의 이러한 노력으로 경제학부의 취업률은 80%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한국외대는 학생들이 테샛 점수를 졸업 인증 수준 이상을 딸 수 있도록 내년부터 별도의 시사경제 강좌를 교양과목으로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 학장은 "학생들이 경제학 원리를 제대로 무장하고 졸업하면 국가와 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