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 "'킹스 스피치' 영광, 아직도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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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 스피치'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콜린 퍼스가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콜린 퍼스는 최근 영국 잡지 라디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킹스 스피치'에는 영화의 흥행 필수 요소로 꼽히는 폭력, 섹스, 액션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년 남성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소재는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이것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줬는지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에서 신경성 말더듬증에 시달리는 영국의 왕 조지 6세를 맡아 열연을 펼쳐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이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극장가에서도 '오스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저예산 영화지만 전 세계에서 1억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콜린 퍼스는 최근 근황도 소개했다.
그는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촬영 중 존 르 카레와 만나기도 했다는 그는 "존 르 카레는 내가 입는 모든 옷, 내가 말하는 모든 단어, 내가 행동하는 모든 것을 전혀 새로운 창조품으로 만드는 천재적인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