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주도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7월에 300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8월에는 1조3000억원으로 증가액이 커졌다. 고물가와 전셋값 급등에 따른 생활고와 주가 폭락을 틈탄 신용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월 1조9000억원에서 지난달 1조2000억원으로 둔화됐다. 금융당국이 대출 억제에 나선 데 따른 영향이다.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H,평균잔액 기준)는 7월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해 전월(3.0%)보다 0.2%포인트 올랐다. ?H 증가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