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 최종 시한 1주일 앞으로…중국고섬 '상장폐지'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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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워치
보고서 안내면 '퇴출'…중간보고서 제출 후 한 달 더 연기 가능성도
보고서 안내면 '퇴출'…중간보고서 제출 후 한 달 더 연기 가능성도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진원지로 꼽히는 섬유전문업체 중국고섬이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시한(15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회계 불투명 문제로 상장 후 두 달 만인 3월22일 매매거래가 중단된 중국고섬에 물려있는 자금만 1249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선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7일 "싱가포르거래소(SGX)가 중국고섬의 정기주주총회 시한을 8월31일에서 10월31일로 연기해 줬지만 상업등록국(ACRA)이 이례적으로 SGX의 판단을 뒤집고 9월로 앞당기면서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이 임박했다"며 "주총을 세 번(4 · 6 · 8월)이나 연기하자 '최후통첩' 또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고섬은 15일까지 SGX에,이후 1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싱가포르에서 주총 시한을 연장할 땐 SGX와 ACRA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중국고섬의 향방을 △주총 한 달 더 연기 △상장폐지 △매매거래 재개 등 세 가지로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특별감사인으로 선정된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가 중간보고서를 내고 주총을 한 달 더 연기하는 안이다.
아무 보고서도 나오지 않을 경우엔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모두 상장이 폐지된다. 지난해와 올해 1 · 2분기 사업보고서를 모두 제출하면 거래가 재개되지만 업계에선 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고섬은 1월25일 상장을 통해 국내에서만 1932억3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상장주관사는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그러나 재무제표에서 밝힌 매출채권 은행잔액 대출 등 금액이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회계 불투명 문제로 상장 후 두 달 만인 3월22일 매매거래가 중단된 중국고섬에 물려있는 자금만 1249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선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7일 "싱가포르거래소(SGX)가 중국고섬의 정기주주총회 시한을 8월31일에서 10월31일로 연기해 줬지만 상업등록국(ACRA)이 이례적으로 SGX의 판단을 뒤집고 9월로 앞당기면서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이 임박했다"며 "주총을 세 번(4 · 6 · 8월)이나 연기하자 '최후통첩' 또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고섬은 15일까지 SGX에,이후 1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싱가포르에서 주총 시한을 연장할 땐 SGX와 ACRA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중국고섬의 향방을 △주총 한 달 더 연기 △상장폐지 △매매거래 재개 등 세 가지로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특별감사인으로 선정된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가 중간보고서를 내고 주총을 한 달 더 연기하는 안이다.
아무 보고서도 나오지 않을 경우엔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모두 상장이 폐지된다. 지난해와 올해 1 · 2분기 사업보고서를 모두 제출하면 거래가 재개되지만 업계에선 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고섬은 1월25일 상장을 통해 국내에서만 1932억3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상장주관사는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그러나 재무제표에서 밝힌 매출채권 은행잔액 대출 등 금액이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