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 두배시스템 대표(50 · 사진)는 혹한이나 혹서 등 극한 환경에서 활약 가능한 지능형 로봇 개발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 중소기업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1998년 '미션월드테크놀로지'로 출발해 1999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이 회사는 1999년 11월 매몰생존자 탐색기 개발을 시작으로 독창적인 기술로 무장한 제품을 끊임 없이 내놓고 있다. 특히 심해 환경,방사능 오염환경,석유화학가스 · 철강 등 고온 위험 환경,반도체 등 정밀환경,재해재난 등 사람 진입이 불가능한 환경 등에서 활약하는 소형 로봇뿐 아니라 의료용 초소형 로봇까지 개발했다.

구체적으로 △만성완전협착증(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것)치료용 마이크로로봇 △해저 지반 조사로봇 △옥내 급수관 진단 로봇 △폭파용 화학 매설 진단장비 △고압송전관 검사로봇 등을 개발했다.

특히 15㎜ 크기의 6개 관절을 지닌 다굴절 옥내급수관 진단 장비를 처음으로 개발, 지식경제부로부터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받았다.

이 대표는 "로봇 사업은 지속적으로 신규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연구 · 개발(R&D)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원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모 중소기업 연구원을 거쳐 두배시스템을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