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병원장들 "한국 신약기술 놀라워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미약품 연구소 방문
후찌이춘 베이징해전병원장을 비롯한 중국 내 30개 중 · 대형 병원 원장들이 지난 6~7일 방한해 한미약품 본사와 경기도 동탄 연구센터 등을 둘러봤다. 외국 병원장들이 단체로 국내 제약사를 찾은 것은 물론이고,국내 제약사가 극비를 요하는 신약개발연구소를 외국인에게 개방한 것도 이례적이다. 후찌이춘 병원장은 "한미약품은 중국에 잘 알려진 한국 제약회사"라며 "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 · 개발(R&D)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찾아왔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7일 오후 동탄 한미약품 신약개발연구소에 들러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기술 개발 현황 등을 살펴봤다. 김맹섭 연구센터 소장의 소개로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인성장 호르몬(LAPS-hGH) △백혈구 감소증 치료제 △지속형 간염 치료제 △지속형 적혈구 감소증 치료제 연구시설 등을 둘러보고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소장이 이들 품목에 대해 한 달에 1회만 투여해도 약효가 지속되도록 설계한 차세대 치료제라고 설명하자 방문단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한미가 개발하는 지속형 단백질 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대에 달한다.
지후이 상해숭명보진인민병원 원장은 "중국 제약업계는 아직 천연물신약이나 제네릭(복제약) 의존도가 높은데 한국은 자체적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제약사들이 중국에 보다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경한미약품은 1996년 설립된 이후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약사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직원 수는 1150명,현지 연구센터에는 칭화대 · 베이징대 등 중국 명문대 출신 12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억7000위안(806억원)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방문단은 7일 오후 동탄 한미약품 신약개발연구소에 들러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기술 개발 현황 등을 살펴봤다. 김맹섭 연구센터 소장의 소개로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인성장 호르몬(LAPS-hGH) △백혈구 감소증 치료제 △지속형 간염 치료제 △지속형 적혈구 감소증 치료제 연구시설 등을 둘러보고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소장이 이들 품목에 대해 한 달에 1회만 투여해도 약효가 지속되도록 설계한 차세대 치료제라고 설명하자 방문단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한미가 개발하는 지속형 단백질 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대에 달한다.
지후이 상해숭명보진인민병원 원장은 "중국 제약업계는 아직 천연물신약이나 제네릭(복제약) 의존도가 높은데 한국은 자체적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제약사들이 중국에 보다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경한미약품은 1996년 설립된 이후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약사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직원 수는 1150명,현지 연구센터에는 칭화대 · 베이징대 등 중국 명문대 출신 12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억7000위안(806억원)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