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갈팡질팡 끝 상승세로 마감…증권株 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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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출렁임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18포인트(0.72%) 오른 1846.64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오름세다.
뉴욕증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 연설에서 3000억달러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독일의 유로존 금융지원은 합헌이라고 판결을 내리자 유럽증시도 2~4% 이상씩 뛰며 환호했다. 그리스 증시는 8% 가까이 폭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도 1% 이상 오름세로 출발했다. 다만 프로그램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고 개인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하는 등 다시 변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계속 방향성을 탐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돼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9월 동시만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차익실현에 나섰던 기관은 다시 매수세를 강화해 5672억원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이 437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닷새만에 '사자'를 외치던 외국인은 장 막판 26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5064억원 매도 우위였다.
장중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 개선으로 차익 거래를 통해 898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 거래는 동시호가 때 871억원 순매수로 전환, 전체 프로그램은 176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아 2.00% 급등했다. 삼성전자(3.23%)는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8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음식료품 업종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출 증가 기대에 1.70% 올랐다. 운송장비 전기가스 은행 제조 업종 등도 1% 이상씩 뛰었다.
반면 증권 업종은 대우증권의 유상증자 결의 여파로 7.39% 폭락했다.
대우증권은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대형 투자은행 도약을 위해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 주가도 대규모 증자 우려에 동반 급락했다.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도 5~9% 이상씩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중공업(-0.16%)과 삼성생명(-1.99%)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시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과 관련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며 "오히려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개인의 매도세, 투신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다른 매매주체들은 관망하는 측면이 강했던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상한가 4개를 비롯 37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3개 등 463개 종목은 내렸고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18포인트(0.72%) 오른 1846.64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오름세다.
뉴욕증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 연설에서 3000억달러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독일의 유로존 금융지원은 합헌이라고 판결을 내리자 유럽증시도 2~4% 이상씩 뛰며 환호했다. 그리스 증시는 8% 가까이 폭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도 1% 이상 오름세로 출발했다. 다만 프로그램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고 개인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하는 등 다시 변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계속 방향성을 탐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돼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9월 동시만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차익실현에 나섰던 기관은 다시 매수세를 강화해 5672억원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이 437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닷새만에 '사자'를 외치던 외국인은 장 막판 26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5064억원 매도 우위였다.
장중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 개선으로 차익 거래를 통해 898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 거래는 동시호가 때 871억원 순매수로 전환, 전체 프로그램은 176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아 2.00% 급등했다. 삼성전자(3.23%)는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8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음식료품 업종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출 증가 기대에 1.70% 올랐다. 운송장비 전기가스 은행 제조 업종 등도 1% 이상씩 뛰었다.
반면 증권 업종은 대우증권의 유상증자 결의 여파로 7.39% 폭락했다.
대우증권은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대형 투자은행 도약을 위해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 주가도 대규모 증자 우려에 동반 급락했다.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도 5~9% 이상씩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중공업(-0.16%)과 삼성생명(-1.99%)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시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과 관련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며 "오히려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개인의 매도세, 투신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다른 매매주체들은 관망하는 측면이 강했던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상한가 4개를 비롯 37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3개 등 463개 종목은 내렸고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