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사업포트폴리오와 모범적인 지배구조 등이 좋은 평가 받아
올해 DJSI 월드 지수 포함된 건설사 세계적으로 6개 기업에 불과

GS건설이 2년 연속 세계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기업들로 구성된 ‘DJSI 월드 지수’에 선정됐다.

GS건설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 월드’에 포함된데 이어 올해도 편입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DJSI 월드 지수에 포함된 건설사가 전세계 6개 기업에 불과해 그 의미가 크다.

DJSI는 미국의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샘(SAM)이 공동으로,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들의 재무성과와 경제성, 환경성, 사회성 등을 평가해 이 가운데 10%인 250개 기업을 글로벌 표준기업으로 선별하는 지수이다.


재무적 정보에서 부터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대응, 사회공헌 활동, 상생 협력 등 경제, 사회, 환경 부문까지 종합 평가하는 지표로 '따뜻한 기업', '착한 기업'의 객관적 척도로 불린다.

김시민 GS건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최근 들어 상생경영이 재계의 주요화두로 떠오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환경에서 DJSI 월드 부문에 2년 연속 편입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와 모범적인 지배구조,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 노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이러한 결과는 단순 대형 건설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장기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기울인 노력 덕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허명수 사장의 조직 문화 혁신 노력으로 2008년 말 CEO 자리에 오른 이후 눈 앞의 위기 모면보다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가치경영 및 조직문화 혁신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

지난해 초에는 ‘지속가능경영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사회공헌 △상생경영 △윤리경영 △환경품질경영 등 지속가능경영관련 활동을 체계화하기도 했으며 올 4월에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각계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GRI* A+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기존 이사회화는 독립적인 위원회로 지속가능경영의 체계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허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은 주주, 고객, 내부 임직원, 지역사회, NGO 등의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소통을 가능케 하며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향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해 2015년 글로벌 탑티어 건설사로서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JSI월드지수에는 국내 건설업체로는GS건설과 함께 현대건설이 포함됐으며 대림산업은 DJSI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편입됐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