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테마株 클루넷 대주주, 시장출마 철회 직전 '히트 앤드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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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소기업 대표가 '안철수 테마주'로 급등한 자사 주식을 고점에서 팔아치워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거래소나 금융당국은 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벌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대중 클루넷 대표는 자사 주식 18만1884주(3.79%)를 장내 매각,보유 지분이 9843주(0.2%)로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김 대표가 주식을 매각한 시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문제로 최종협상을 진행했던 날이다.
클루넷은 지난달 19일 안철수연구소와 보안 공동사업을 체결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지난 5일까지 주가가 수직상승했다. 지난달 18일 주당 1310원이던 주가는 2주일 만에 3670원으로 3배가량 급등했다. 김 대표는 6일 개장 직후부터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18만1884주를 44차례에 걸쳐 분산 매각했다.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한다는 기자회견을 연 시간은 6일 오후 4시다. 클루넷 주가는 이날 보합세를 유지하다 오후 2시30분부터 급락하기 시작,전날보다 12.81%(470원) 하락한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김 대표가 안 원장의 출마 포기를 사전 포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클루넷은 7일부터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8일 2315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대표는 만 29세(1982년생)로 코스닥협회에 등록된 상장사 중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김대중 클루넷 대표는 자사 주식 18만1884주(3.79%)를 장내 매각,보유 지분이 9843주(0.2%)로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김 대표가 주식을 매각한 시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문제로 최종협상을 진행했던 날이다.
클루넷은 지난달 19일 안철수연구소와 보안 공동사업을 체결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지난 5일까지 주가가 수직상승했다. 지난달 18일 주당 1310원이던 주가는 2주일 만에 3670원으로 3배가량 급등했다. 김 대표는 6일 개장 직후부터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18만1884주를 44차례에 걸쳐 분산 매각했다.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한다는 기자회견을 연 시간은 6일 오후 4시다. 클루넷 주가는 이날 보합세를 유지하다 오후 2시30분부터 급락하기 시작,전날보다 12.81%(470원) 하락한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김 대표가 안 원장의 출마 포기를 사전 포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클루넷은 7일부터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8일 2315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대표는 만 29세(1982년생)로 코스닥협회에 등록된 상장사 중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